•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반성은커녕 "신고했으니 죽여버리겠다"는 관악산 집단폭행 가해자들

사건 가해자들이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피해자를 협박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보자 J씨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서울 관악구에서 전 국민을 경악게 한 청소년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사건 가해자들이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피해자를 협박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J씨는 인사이트에 "제 여동생이 관악산에 끌려가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했다.


J씨에 따르면 여동생 A양은 얼마 전 친구 박모양에게 "센 척을 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었다.


같이 자신을 때릴 친구를 모집하는 박양에게 두려움을 느낀 A양은 SNS 계정을 모두 삭제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보자 J씨


하지만 박양은 도망가면 학교로 찾아가겠다며 A양을 끈질기게 협박했다. 


결국 A양은 지난달 27일 마지못해 약속 장소로 나갔다. 그러자 박양 등 8명의 중·고등학생들은 A양을 노래방에서 집단 폭행했다.


이어 A양을 CCTV가 없는 관악산으로 끌고 간 이들은 옷을 벗긴 채 각목과 돌 등으로 구타했다.


이 과정에서 남학생 김군은 나뭇가지와 음료수 캔 등으로 A양에게 성적 학대를 가하기도 했다.


폭행을 당한 A양은 현재 물을 겨우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위중한 상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보자 J씨


하지만 가해자들은 여전히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J씨는 5일 인사이트에 "주동자가 단체 카톡방에 '신고했으니 한강에서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슈가 되는 걸 재미있어하는 것 같다"면서 "마치 유명인사가 된 듯"이라고 덧붙였다.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가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들 사이에서는 또다시 소년법 폐지 여론이 거세다. 가해자들이 청소년이라는 점을 이용해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


한 학생의 인생을 망가트린 가해자들과 그들을 감싸는 소년법. 또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청소년 범죄 문제가 이번에는 결론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