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동원훈련' 중 저녁에 받은 도시락 뚜껑 열고 진짜 뚜껑 열린 예비군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지금 이걸 누가 먹으라고 준 겁니까"


동원훈련에 참석했던 예비군은 형편없는 수준의 도시락을 받아들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5일 제보자 A씨는 인사이트에 36사단 동원훈련 중 저녁 식사로 받은 도시락의 실태를 고발했다.


제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2박 3일 일정의 동원훈련을 받기 위해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한 36사단 동원훈련장을 찾았다.


그런데 동원훈련을 받던 A씨는 불만을 토로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부실한 식사 때문이었다. A씨는 "전반적으로 식사가 수준 이하였다. 영내 취사장에서 배식받았는데 전혀 만족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그런 A씨를 분노하게 만든 계기는 바로 지난 4일 저녁 식사였다.


4일 18시께 야외 차단선 점령작전 중 도시락이 배식 됐는데, 뚜껑을 열어 상태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A씨가 제공한 사진을 보면 그 실태를 한눈에 알 수 있다. 흰 용기에 밥과 김치, 부추, 소시지로 보이는 기본 반찬들만 담겨져 있다.


심지어 배송 중 이리저리 흔들렸는지 상태가 매우 심각했다.


A씨는 "그나마 예비군에게 제공된 도시락의 상태가 괜찮은 편이었다. 현역들이 먹던 것은 더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역들도 다른 훈련 때보다 정도가 심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A씨는 제보를 통해 예비군이 처한 실태와 현역 국군 장병들의 처우 개선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사이트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부대에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한편 예비군 부실 도시락 논란은 과거부터 끊이지 않았다.


이에 국방부는 2월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예비군 동원훈련 보상비를 오는 2022년까지 21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 현실적인 보상안이 필요한 예비군들의 불만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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