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위너 이승훈이 흠잡을 데 없는 표현으로 달변의 김구라마저 할 말 잃게 했다.
지난 4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그룹 위너의 이승훈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승훈은 항간(?)에 떠도는 'YG 양현석이 김구라를 벼르고 있다'는 소문에 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이승훈은 "'라디오스타'에 저희 멤버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때마다 항상 탈퇴 멤버에 관해 물어봤다고 하더라"며 입을 뗐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이승훈이 속한 그룹 위너는 2016년 멤버 남태현이 탈퇴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와 관련 언급을 계속하는 프로그램 MC 김구라에 그룹 소속사 수장인 양현석이 불편하게 여긴다는 설명이었다.
김구라가 "두 명한테 물어봤다"며 항변했지만 이승훈의 말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고 "사실 부부 사이도 그렇지 않으냐"며 예를 들어 비유하기 시작했다.
이승훈은 "이혼을 하게 되면 당사자는 괜찮은데 사실 아이들이 더 상처를 받는 법"이라며 또박또박 말했다.
당사자인 자기들은 괜찮지만 탈퇴 멤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팬들이 상처받을까 봐 마음이 아프다는 것.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순간 정적이 흐르던 스튜디오 안은 큰 웃음이 퍼지기 시작했다. 김구라는 지난 2015년 아내와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 김동현 군이 있다.
MC 차태현은 폭소를 멈추지 못했고, 윤종신과 김국진은 감탄 어린 눈빛을 보냈다.
이승훈의 찰떡같은 비유에 할 말을 잃은 김구라는 허공을 바라보며 "아이까지 들이대니까 뭐 제가..."라며 당황해했다.
그런 김구라와 달리 방송을 접한 팬들은 이승훈의 센스 넘치는 발언에 "우리 마음을 잘 알아줘서 고맙다"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