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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레스토랑’ 팬케이크 먹고 사망한 10대 소년

유제품 알러지가 있는 10대 소년이 단골 레스토랑의 실수로 유제품이 들어간 팬케이크를 먹고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via CBS6


팬케이크를 먹고 사망한 10대 소년의 가족들은 절망에 빠져 있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미국 미네소타주(Minnesota)에서 10대 소년 스콧 존슨(Scott Johnson, 16)은 집 근처 레스토랑에서 팬케이크를 먹은 뒤 사망했다.

존슨은 가족들과 함께 평소 단골집이던 레스토랑을 방문해 즐겨먹던 팬케이크를 주문했다.

단골 가게지만 주문할 때마다 팬케이크에 유제품이 첨가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받는 것도 잊지 않았다. 

존슨은 태어날 때부터 심한 유제품 알러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종업원에게 유제품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받은 존슨은 의심 없이 팬케이크를 먹었다.


via CBS6

그러나 팬케이크를 먹은 직후 그에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가족들은 그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결국 과민성 쇼크로 쓰러진 그는 병원으로 이송되고 3일 뒤 사망하고 말았다.

도시 외곽에서 건설 작업 중이던 아버지 스티브(Steve)는 존슨의 소식을 뒤늦게 듣는 바람에 아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가족들은 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엄마 신디(Cindy)는 "하나의 작은 실수가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갔다"며 "이런 불행이 다시 재발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 가족은 현재 레스토랑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시원 기자 siw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