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VS호날두 중 누가 잘하냐"로 싸우다 '이혼'한 부부
세계적인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때문에 한 커플이 헤어졌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세계적인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때문에 한 커플이 헤어졌다.
4일(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주간지 '아르쿠멘티 이 팍티'는 축구를 즐겨 보는 한 커플이 메시와 호날두 때문에 이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센(Arsen)과 루드밀라(Lyudmila) 부부는 2002년 술집에서 한일 월드컵을 보다 처음 만났다.
축구라는 공통 관심사가 있던 두 사람은 결혼 후에도 알콩달콩 잘 살았다.
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두 사람의 사랑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호날두의 팬인 아내 루드밀라는 이번 월드컵이 시작한 후 메시를 연일 조롱했다.
루드밀라의 메시 비하는 지난달 16일 치러진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전에서 극에 달했다.
루드밀라는 메시가 페널티킥을 실축하자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페널티킥도 못 넣는다"며 비웃었고, 메시가 골을 넣은 순간에도 그는 "(그래도) 호날두가 메시보다 더 뛰어나다"고 말하며 남편을 자극했다.
결국 화가 난 아르센은 아내에게 자신이 호날두와 포르투갈 대표팀, 레알마드리드를 얼마나 낮게 평가하는지 말하고, 짐을 싸서 집을 나왔다.
아르센은 집을 나온 다음날 아침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축구 때문에 한 커플이 깨진 안타까운 상황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좋아하는 선수를 욕하는 건 생각보다 모욕적인 일"이라며 남편 아르센의 입장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