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자기 지갑에 손댄 아들 '경찰'에 신고해 참교육한 엄마

인사이트Facebook 'gyungnampol'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엄마 지갑에 손을 댔던 초등학생이 따끔한 교육을 받았다.


4일 경남지방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엄마 지갑에 몰래 손을 댔다는 이유로 반성문을 들고 경찰서를 찾은 A(11) 군의 사연이 올라왔다.


앞서 A군은 엄마 지갑에서 몰래 현금을 빼가려다가 그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A군의 어머니는 A군이 이전에도 이랬던 경험이 있던 터라 엄한 훈육을 통해 또다시 이런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사이트Facebook 'gyungnampol'


이에 어머니는 A군에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반성문으로 작성하게 한 다음, 인근에 위치한 반송파출소 경찰 아저씨에게 찾아가 제출하도록 했다.


반성문을 들고 파출소를 찾아온 A군의 자초지종을 듣게 된 경찰은 반성문에 적힌 내용을 확인했다.


해당 반성문에는 "제가 엄마 지갑을 몰래 뒤져서 엄마를 화나게 했습니다. 예전에도 그러지 않기로 했는데 엄마와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라고 또박또박 반듯한 글씨로 적혀있다.


여기에 "다음부터는 절대로 지갑을 뒤지지 않고 약속을 지키겠습니다"라는 A군의 굳은 다짐까지 담겨있다.


인사이트Facebook 'gyungnampol'


반성문을 읽은 경찰은 A군이 또 한 번 이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따끔(?) 하게 훈계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아들이 바른길을 걷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A군 어머니의 특별한 교육법에 많은 이들은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