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잡아먹힌 '점쟁이 문어'가 일본 축구에 저주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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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벨기에에 2-3으로 대역전패를 당한 일본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후반전 초반까지 필드를 장악하면서 경기를 주도했기 때문에 그 충격은 배가됐다.


이런 가운데 '문어의 저주'라는 루머까지 퍼지고 있다. 처참하게 '토사구팽(兎死狗烹)'당한 문어가 저주를 내렸다는 것이다.


문어? 갑자기 문어라니. 그 전말을 파헤져보자.


월드컵이 시작될 무렵 일본에서는 '점쟁이 문어'가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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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의 한 어부가 잡은 문어를 월드컵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데에 사용했다. 지역 특산품인 문어를 홍보하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소름 돋는 일이 벌어졌다. 이 문어가 예측한 결과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점쟁이 문어'는 2m 길이의 간이 수영장에서 일본의 경기 결과를 점쳤다.


그 결과 일본은 콜롬비아전에서 승리, 세네갈전에서 무승부, 폴란드전에서 패배라고 예측했다. 모두 적중했다.


실제로 일본은 지난달 19일 콜롬비아에 2-1로 승리했고, 25일에는 세네갈과 2-2 무승부, 28일 폴란드전에서는 0-1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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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경기 결과를 모두 맞힌 점쟁이 문어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또한 일본 팬들은 16강에 진출한 일본의 다음 경기 결과도 궁금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점쟁이 문어는 세상을 떠났다.


일본 방송 FNN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점쟁이 문어는 일본이 폴란드전에서 패배한 직후 어시장에서 판매됐다.


이어 끓는 물에 삶아져 사람들에게 먹히고 말았다. 새로운 문어를 잡아 다시 점을 볼 요량이었다고.


이후 16강에 진출한 일본은 오늘(3일) 벨기에와의 8강전 경기에서 2-3으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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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은 경기에서 선전했다. 우승 후보 벨기에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을 만큼 숨통을 조이는 놀라운 경기력을 펼쳤다.


그런데도 벨기에에 3골을 연달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이를 두고 일본 안에서는 "점쟁이 문어가 저주를 내렸다. 문어가 먹힌 후 일본 축구가 침몰했다"라는 자조적인 설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말 점쟁이 문어의 저주일까?


만일 일본에게 억울하게 당한 자의 저주가 먹혔다고 한다면, 일본은 벌써 멸망했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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