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JTBC ‘인터뷰 논란’, 손석희 사장 공식 사과



JTBC가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학생과의 인터뷰 도중 무리한 질문으로 인한 논란이 되자 "깊이 사과드린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16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JTBC 뉴스9'의 손석희 앵커는 오프닝에서 "저는 지난 30년 동안 갖가지 재난보도를 진행해온 바 있습니다. 재난보도일수록 사실에 기반해서 신중해야 한다는 것과 무엇보다 희생자와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안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오늘 오후 여객선 침몰 사고 속보를 전해드리는 과정에서 구조된 여학생에게 건넨 부적절한 질문 때문에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셨습니다. 어떤 변명이나 해명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나마 배운 것을 선임자이자 책임자로서 후배 앵커에게 충분히 알려주지 못한 저의 탓이 가장 큽니다. 깊이 사과드리겠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아울러 "속보를 진행했던 후배 앵커는 지금 깊이 반성하고 있고 몸둘 바를 몰라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많은 실수를 했었고, 지금도 더 배워야 하는 완벽하지 못한 선임자이기도 합니다. 오늘 일을 거울삼아 더욱 신중하고 겸손하게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마무리했다.

또한 JTBC 뉴스는 16일 오후 공식 트위터에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 속보 중 구조된 학생과의 인터뷰에서 적절치 못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인명사고 보도에서 더욱 신중해야함에도 그렇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한 학생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JTBC는 이날 오전 뉴스특보로 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전하던 중 생존자 여학생과 인터뷰에서 "혹시 친구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라며 질문을 던져 많은 이들의 맹비난을 들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