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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더미 뒤지다 '굶어 죽은' 친구 곁에서 떠나지 못하는 강아지

굶주림에 지친 유기견들이 쓰레기 더미를 뒤지다 끝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nowlooke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굶주림에 지친 유기견들이 쓰레기 더미를 뒤지다 끝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나우루커는 이미 세상을 떠난 친구 곁에서 떠나지 못하는 강아지 한 마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쓰레기로 가득 찬 곳에 홀로 우두커니 앉아있는 강아지 한 마리가 보인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녀석의 앞에는 또 다른 강아지 한 마리가 힘없이 축 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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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도 없는 것을 보아 녀석의 앞에 쓰러진 강아지는 이미 세상과 유명을 달리한 후였다.


사진을 촬영한 이에 따르면 사진 속 두 강아지는 근처를 배회하며 쓰레기를 먹고사는 유기견이었다.


이날도 마찬가지로 두 녀석은 함께 쓰레기 더미를 뒤지며 먹을 것을 찾는데 혈안이 돼있었다.


하지만 고된 유기견 생활이 계속되어서일까. 한 녀석이 끝내 노숙 생활을 버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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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정을 붙이고 살던 친구가 세상을 떠나자 실의에 찬 나머지 강아지 한 마리는 식음을 전폐하고 하루하루를 보냈다.


당시 사진을 촬영한 이는 혹 겨우 목숨을 부지한 강아지마저 세상을 떠날까 봐 걱정돼 쓰레기장 근처로 다가갔다.


인기척을 느낀 강아지는 고개를 들어 사람을 쳐다봤고, 슬픔에 가득 찬 녀석의 눈빛을 본 순간 사진을 촬영한 이는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짠한 감정을 느꼈다.


그는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녀석의 마음이 사람과 똑같게 느껴졌다. 이제 의지할 데 없이 홀로 거리를 배회할 것을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새로운 주인이 하루빨리 나타나 입양하길 바랄 뿐이다"라고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