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박근혜 7시간은 '분' 단위로 따지더니 7일 쉬는 문재인에게는 조용하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를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교했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에 대해 비판했다.
지난달 30일 김 전 지사는 본인 페이스북 페이지에 "문 대통령이 일주일간이나 공식행사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감기몸살치고는 석연치 않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 동안 뭐 했나 분 단위로 따지며 촛불 들고 탄핵, 구속하여 24년 형을 선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의 7시간보다 24배 이상 더 오래 얼굴을 드러내지 않아도 말 한마디 안 하는 그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냐"며 "그 사납던 언론은 어찌 이리 얌전하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이럴 때 떠들어야 할 야당도 있는지 없는지 모를 지경"이라고 한탄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동안 행적이 묘연했던 박 전 대통령을 비판했던 언론과 여론이 문 대통령에게는 관대하다고 주장·비판했다.
한편 몸살감기로 4일간 휴식을 취했던 문 대통령은 2일 정상 출근하고 공식적인 업무 복귀를 알렸다.
이날 오전 9시 청와대 여민관 사무실에 출근한 문 대통령은 새로 임명된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과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임 수석비서관들에게 "두 분이 딱 전공에 맞게 오셨으니 잘하시리라 기대한다"며 "앞으로 정부와 청와대를 잇는 가교 구실을 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