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년이 자신의 소중한 기념품을 선뜻 백혈병 소녀에게 선물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지난 2일(이하 현지 시간) 캐나다 CTV 뉴스는 백혈병 소녀와 하키팬 소년의 아름다운 우정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7살 소녀 알릭스 딜라로이(Alyx Delaloye)는 지난해 7월 백혈병을 진단받은 후 지금까지 6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았다.
알릭스가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웃음 지을 수 있는 것은 프로아이스하키팀 '위니펙 제츠(Winnipeg Jets)' 팬들의 도움이 컸다.
제츠의 팬들이 알릭스에게 모금액 1만 7천 달러(한화 약 1천 9백만 원)를 전달하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던 것이다.
덕분에 조금씩 차도를 보인 알릭스는 지난달 직접 하키 경기를 관람하러 경기장을 방문했고, 이 모습이 점보트론(jumbotron: 초대형 광고 디스플레이)에 잡히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일 알릭스는 두 번째로 방문한 하키 경기장에서 잊지못할 선물을 받았다.

한 소년이 알릭스에게 다가와 유명 하키 선수인 타일러 마이어스(Tyler Myers)의 사인이 적힌 하키 스틱을 건넨 것이다.
뜻밖의 행동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소년은 수줍은지 알릭스가 고맙다는 인사를 할 틈도 주지 않고 재빨리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알고 보니 소년은 지난 하키 게임에서 알릭스를 본 후 경기 내내 눈여겨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소년에게 다가간 알릭스는 그를 포근히 껴안으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두 아이의 순수한 우정은 언론에 보도되며 많은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via The National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