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난민 수용', 출산율 저조에 따른 우리나라 인구 감소 문제 해결해 줄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 난민 수용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7일 진행된 SBS 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에서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제주 예멘 난민' 논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는 "한국이 최저 출산율이기 때문에 난민을 받아야 한다고 본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프랑스에서도 출산율이 계속 올라간다고 하는데 사실 프랑스 자체의 백인들이 낳는 게 아니다. 정작 프랑스인들은 0.7명을 낳는데 프랑스에 사는 나이지리아 사람들이 6.7명 낳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이런 데 자극을 받아서 어느 정도까지는 난민을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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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2300년이 되면 출산율이 거의 제로가 되기 때문에 난민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래학에서는 인구는 국력이라고 한다. 인구가 감소하면 국력도 감소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는 아직까지 다른 인종을 받아들이는데 있어 배타적인데 미래에는 많은 사람들이 아시아에 살러 오면서 어차피 더 많은 혼열이 탄생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도 인구 문제에 개방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결국 제주 예멘 난민 수용이 출산율을 높이고 대한민국 자산이 될 수 있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예멘인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과열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제주도 불법 난민 신청 문제에 따른 난민법, 무사증 입국, 난민신청허가 폐지/개헌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29일 기준 참여 인원 53만명을 넘어섰다.


또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난민은 제주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서 줄여야 한다'는 청원글에서는 한 누리꾼이 한국에 정착하려는 베트남 부부를 도왔던 아버지가 난민에게 죽임을 당했다며 난민 수용 거부 목소리를 냈다.


이처럼 난민 문제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출산율이 저조한 한국의 상황을 고려해 예멘 난민 수용을 받아들이자는 주장을 여론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