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미스터 션샤인'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손잡는 작품마다 엄청난 화제를 모은 '도깨비'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의 '미스터 션샤인'이 곧 우리 곁을 찾는다.
29일 tvN 측은 다음 달 7일 김은숙 작가의 첫 사극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첫 방송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14분짜리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돼 예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상은 미국 해병대 장교 유진 초이(이병헌)가 조선으로 돌아오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tvN '미스터 션샤인'
조선에서 노비였던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내 고향은 미국이다. 조선에서 무엇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망하게 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조선을 향해 냉소 어린 시선을 가진 그의 앞에 고애신(김태리)이 등장한다.
그녀는 사대부 영애로 태어났지만, 온실 속 화초가 되길 거부하며 '스나이퍼'의 길을 택한 여성이다.
총포를 뽑아 든 고애신의 마음에 들어찬 것은 오직 한 가지, 백성이다. 의병의 돼 조선을 구하는 게 그녀의 유일한 바람이다.
tvN '미스터 션샤인'
여기에 백정의 아들이자 흑룡회 경성지부장 구동매(유연석)와 호텔 글로리 사장 쿠도 히나(김민정), 고애신의 정혼자 김희성(변요한)도 함께 화면을 채운다.
변화를 주도하는 자들과 머물러 있길 희망하는 자들.
'미스터 션샤인은' 1871년 신미양요 당시 군함에 올랐다가 미국에서 살게 된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조선에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가장 뼈아픈 조선 근대사의 한 장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예정. 바로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의병들 이야기다.
tvN '미스터 션샤인'
드라마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더해 tvN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인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도깨비'는 물론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함께 한 작품마다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한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실제 이응복 감독은 지난 26일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김은숙 작가와의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태양의 후예'와 '도깨비'가 잘 됐다"며 "부담감보다는 이번이 아니면 하지 못하겠다 싶었고, 돈이 많이 들더라도 의병의 이야기를 다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tvN '미스터 션샤인'
두 사람이 손잡은 작품이라는 소식에 출연진들 역시 강한 믿음을 보였다.
이병헌은 "이응복 감독과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인데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고, 김태리 역시 "이응복 감독과 김은숙 작가를 만나고 드라마에 참여할 의지가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총제작비만 400억 원에 초호화 캐스팅으로 방송도 되기 전에 엄청난 관심이 모인 tvN '미스터 션샤인'은 오는 7월 7일 첫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