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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살리기 위해 총든 10대들에 맞선 40대 남성 (사진)

오리를 살리기 위해 총을 든 10대 무리와 맞선 용감한 중년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via SWNS

 

오리를 살리기 위해 총을 든 10대 무리와 맞선 용감한 중년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러,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45세 매튜 드바인(Matt Devine)은 전날 아침 영국 브리스틀(Bristol)의 한 공원으로 산책을 나섰다.

 

그는 그곳에서 10대 소년 4명이 호수 위의 오리를 향해 공기총을 쏘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매튜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마냥 기다리다 무고한 오리들이 죽게 될까 걱정된 매튜는 결국 직접 나서기로 마음먹었다.

 

혈기왕성하고 거기다 총까지 든 10대에게 맞서는 일은 당연히 두려웠지만 작은 생명들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낸 것이다.

 

via SWNS

 

매튜는 10대들을 향해 그만두라고 외쳤고, 이어 당연한듯 소년들의 구타가 시작됐다.

 

그들은 매튜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고 발길질을 퍼붓는 등 무자비하게 폭행한 뒤 유유히 사라졌다.

 

매튜는 "이번 일로 얼굴을 포함한 신체 곳곳에 상처를 입었지만, 덕분에 다른 생명들을 구했으니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까맣고 큰 총을 봤을 때 정말 무서웠다. 하지만 그들이 동물을 해치듯 사람도 해칠 수 있을 것 같아 가만 둬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한편 현지 경찰은 뒤늦게 도착한 것에 대해 사과 인사를 전하며, 4명의 청소년들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via SW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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