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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열아홉 소녀 유나의 사라진 7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7년만에 믿을수 없는 모습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19세 소녀 유나(가명)의 사연이 소개됐다.

via SBS '그것이 알고싶다'

7년만에 새카만 잿빛의 몸으로 돌아온 한 소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열아홉 소녀의 사라진 7년'에서는 7년만에 믿을수 없는 모습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19세 소녀 유나(가명)의 사연이 소개됐다.

유나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2006년에 가출한 뒤 2013년 언니 앞에 나타났다. 그러나 7년 만에 돌아온 유나(가명, 당시 만 19세)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온몸은 새카만 잿빛이었고, 간경변에서 뇌수막염까지 앓고 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그간 유나 양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취재에 나섰다.

취재 결과 유나는 아버지로부터의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간 뒤 성폭행을 당했다.

당시 남자는 처벌을 받았고 유나는 집으로 돌아왔지만 가족들은 유나의 상처를 감싸주지 못했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에 할머니는 연로했으며 친언니는 당시 13살로 너무 어린 나이였다.

via SBS '그것이 알고싶다'

유나는 다시 집을 나갔고 가출팸(패밀리)을 만나 할아버지를 흉기로 찌르는 범죄에 가담하게 됐다. 결국 유나는 12살의 어린 나이에 살인강도 미수로 소년원에 들어갔다.

유나는 소년원을 다녀온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하루에 소주 10병 이상을 마시며 몸을 혹사 시켰다.

유나와 가장 가까웠던 가출팸들은 유나를 성매매에 이용하기도 했다. 

힘든 길을 돌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유나에게 언니는 "얼른 나아서 집으로 돌아가자"며 새로운 삶을 살자고 했다.

하지만 유나는 결국 열아홉의 짧은 생을 마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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