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한국인의 고기 섭취량이 미국, 프랑스 등 해외 권고량보다 적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정은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오는 28일 열리는 '제4회 식품·의약품 안전 열린포럼'에서 '적색육·가공육 섭취실태 조사결과 및 올바른 적정섭취 방안'이란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 교수 연구팀은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쇠고기 등 적색육(붉은 고기) 및 가공육(햄·소시지) 섭취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고기 섭취량은 하루 평균 79.8g이었다. 이는 여러 외국의 육류 권장량보다 적은 수치다.
미국과 프랑스의 경우 하루 평균 100g을 권장한다. 캐나다는 105g, 영국 98g, 호주는 91g 등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우리나라 국민의 3.2%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분류하는 육류 고섭취군(하루 200g)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조사결과 관련 "한국인의 적색육 섭취량은 최근 10년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런 증가세에도 여전히 다른 나라의 권장량보다는 적게 섭취하는 것이 사실.
식약처는 "영양학적으로 중요한 식품인 만큼 일상생활에서 적절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색육과 가공육의 섭취량이 적은 노인층은 육류와 생선, 콩 등 단백질 공급원을 충분히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