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X냄새’ 때문에 리턴한 항공기 (사진)

 ​via British Airways

운항 중이던 비행기가 지독한 'X냄새'로 인해 회항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했다.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2일 영국 런던(London)에서 출발하는 두바이(Dubai)행 영국항공기(British Airways​)에서 누군가가 기내 화장실에 남긴 대변 때문에 회항했다.

화장실에서 흘러나오는 지독한 냄새로 인해 승객들의 불만이 쌓이자 이륙 후 30분 만에 돌연 회항했다.

이런 사실은 당시 승객이었던 영국 하트퍼드셔(Hertfordshire) 주(州) 지방 자치 의회 의원 어비섹 사쳬데브(Abhishek Sachdev ) 의원의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다. 

Insane! Our BA flight to Dubai returned back to Heathrow because of a smelly poo in the toilet! 15hrs until next flight... #britishairways

— Abhishek Sachdev (@CllrAbhiSach) 2015년 3월 12일

어비섹 의원에 따르면 이륙 10분 가량이 지나자, 기내방송에서 "기내 화장실에서 상당히 독한 냄새가 나고 있으며, 기체 문제는 아니다"라고 단호한 어조로 전파했다고 전했다.

이후 지속되는 승객들의 불만이 커지자 기장은 승객들의 안전과 호흡기 보호를 위해 회항했다. 공항에 돌아온 승객들은 15시간 이후에서야 다른 비행기편으로 두바이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사체데브 의원은 "다른 항공사라면 모르겠지만 영국항공에서 이런 일을 겪게 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

한편 영국항공은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전액 호텔 예약과 식품 상품권을 전달하며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