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제주도에 난민 수용을 거부한다는 청와대 청원이 참여인원 '5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내전을 피해 제주로 들어온 예멘인 난민의 수용 문제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정적인 여론이 과열되고 있다.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제주도 불법 난민 신청 문제에 따른 난민법, 무사증 입국, 난민신청허가 폐지/개헌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5일 만인 지난 18일 오전 참여 인원 20만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원 게시판 규정에 따라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의 국민 추천을 받으면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청원도 '답변대기' 리스트에 올랐다.
그러나 해당 청원 마감일은 오는 7월 13일이기 때문에 현재도 많은 누리꾼들이 참여하고 있어 27일 오전 11시 기준 참여 인원 '48만 8,724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올 상반기에 제안된 국민 청원 중 단기간에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청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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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관계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합니다" 청원이 41만 9,006명으로 2위에 올랐고 광주 집단폭행 사건 관련 청원이 약 33만명, 자주포 폭발사고 장병 관련 청원이 약 30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청원 기간이 만료된 제안들과 달리 난민 수용 반대 청원은 마감일이 15일가량 남았기 때문에 추후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SNS를 통해 난민 관련 혐오와 공포가 확산되고 있어 당분간 난민 수용 문제에 관한 잡음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