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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 나중에 만나자" 15살 된 시바견 보내며 마지막으로 꼭 안아 준 여성

한 여성이 15년 함께 산 강아지를 떠나보내는 순간이 공개돼 눈가를 촉촉하게 적셨다.

인사이트YouTube 'Shibamichy'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괜찮아,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을 거야"


무려 15년을 함께 산 강아지를 하늘로 먼저 보내야 하는 주인의 슬픔이 느껴지는 가슴 절절한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즈는 나이 많은 시바견 미키(Michy)와 주인이 마지막 인사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주인은 아무 말 없이 쇠약해진 미키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


인사이트YouTube 'Shibamichy'


이어 그녀는 녀석의 등을 살며시 토닥여주며 "잘가, 또 만나자"라고 나지막이 속삭였다.


슬픔을 주체할 수 없었던 주인은 눈가에 맺힌 눈물을 흘리며 그렇게 15년을 함께한 소중한 미키를 보냈다.


사연에 따르면 지난해 노안이 급격하게 진행된 미키는 죽기 전 시력을 잃고 말았다.


이후 미키는 혈소판 수치가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혈전증 진단을 받았다. 날이 갈수록 녀석의 건강 상태는 나빠져만 갔다.


인사이트YouTube 'Shibamichy'


혈전증은 내출혈로 이어졌고, 미키는 코에서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야 했다.


곧 숨이 멎을 것이라는 수의사 진단에도 미키가 일 년을 더 버틸 수 있었던 건 주인과의 추억이었다.


비록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여도 주인의 따뜻한 목소리로 함께 추억을 되짚으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행복한 모습을 보였던 미키.


미키는 주인의 품에 안겨 얼굴에 미소를 띈 채 하늘로 떠났다.


여성은 미키의 마지막 모습을 SNS에 공개하면서 누리꾼들과 함께 슬픔을 나눴다. 또 많은 반려인의 공감을 사며 큰 위로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Shibamic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