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전범기 흔들어놓고 뻔뻔한 일본 "한국만 트집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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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 (우) FIFA 월드컵 공식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일본의 뻔뻔함이 도를 넘고 있다.


지난 26일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욱일기 사냥, 한국에서만 통하는 전범기의 개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매체는 최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자신의 SNS에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를 지적한 글을 언급했다.


당시 서 교수는 일본 응원단이 무식하다고 언급하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즉각 항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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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매체는 "서경덕 교수는 집요하게 욱일기를 전범기라 부른다"며 "세계적으로 일본 때리기에 앞장서는 인물"이라고 비꼬았다.


한국에 대해 잘 안다고 밝힌 일본인 작가도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논조를 거들었다.


그는 "한국에서는 일본의 욱일기를 침략 전쟁의 상징으로 트집을 잡는다"며 "한국이 일본을 비난 할 때나 쓰는 '전범국'이라는 말은 국제 통념상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인 사이에서만 쓰는 단어"라고 말했다.


도쿄스포츠는 욱일기가 일본군과 해상 자위대가 써온 군사의 상징일 뿐 절대 군국주의의 상징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하며 전범기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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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피파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선수와 관중의 의사표현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수원 삼성과 가와사키 AFC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일본 팬들이 욱일기를 흔들어 약 17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적 있다.


하지만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진행되는 동안 일본 축구 팬들은 어김없이 욱일기를 흔들며 응원에 나섰다.


욱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범국인 일본군이 쓰던 깃발로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을 상징하지만, 일본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