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혹파리' 들끓어 밥도 불끄고 먹는 '신축 아파트' 입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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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제보자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올해 초부터 입주가 시작된 경기도 화성의 새 아파트가 '벌레'로 들끓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혹파리떼가 사는 새 아파트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현재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죽여도 계속 나오는 벌레 때문에 일상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주방, 싱크대, 식당 등 벌레가 들끓지 않는 장소를 찾는게 더욱 쉬울 정도.


입주민들은 퇴근하면서부터 계속 벌레를 잡는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닦아내기만 해도 400~500마리가 되는 등 벌레가 끝도 없이 나와 입주민들을 좌절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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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제보자들'


벌레 속에서 밥을 먹는 것도 쉽지 않다.


입주민들은 벌레가 다가오지 못하게 불을 끈채 식사를 한다.


그러나 이 마저도 여의치 않다. 벌레가 어두운 곳에서도 날아다니기 때문에 주민들은 최대한 빨리 밥을 먹어야 한다.


벌레는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비염,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면역력이 약한 어린 자녀를 둔 이들은 가족을 다른 곳으로 따로 보내 생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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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제보자들'


입주 직후부터 계속 나오기 시작한 벌레는 시공을 맡았던 건설사가 방역을 한 뒤에도 나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파트에 사용된 가공 목재가 오염됐거나, 제조 후 과정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한다.


목재가 오염되면 그 자리에 곰팡이가 생겨 알이 부화하고 유충이 서식하게 된다.


이날 양영철 을지대학교 위생해충방제연구소 교수는 "혹파리는 1~1.5mm정도 되는 작은 개체이기 때문에 사람이 호흡 시, 혹파리가 호흡기로 들어가 기관지 점막에 달라붙어 비염이나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폐렴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위험성을 지적하며, 빨리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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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TV '제보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