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집 장만+할머니 용돈' 위해 동네 폐지 모아 판 돈으로 적금 드는 9살 꼬마

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또래 아이들과 달리 남다른 경제관념을 가진 꼬마 아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5일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폐지 줍는 9살짜리 아들이 고민이라는 엄마의 사연이 방송됐다.


사연 주인공의 아들 김태민 군은 3시에 학교가 끝나면 킥보드를 타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폐지를 줍고 있다.


어쩌다 양이 많은 날에는 할머니에게 지원 요청까지 하면서 열심히 폐지를 모은다.


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김태민 군의 엄마는 "어린 아들이 손수레 끌고 다니면 '쟤네 집이 힘드냐'고 수군수군한다"며 "다른 아이들처럼 한창 놀 때인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MC들은 김태민 군에게 왜 이렇게 열심히 폐지를 모으냐고 질문했고, 김태민 군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집 사려고 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집을 살지까지 물색해 놓은 상황. 그런데 김태민 군이 폐지를 모으는 이유가 '집'을 사기 위해서만이 아니었다.


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김태민 군이 처음 폐지를 모으기 시작한 이유는 '할머니'였다. 김태민 군은 할머니를 도와주려고 폐지 줍기를 시작했다가 돈이 되겠다 싶어 할머니의 '팀원'이 된 것이다.


특히 모은 돈의 반은 무조건 할머니를 주겠다고 밝혀 9살 아이의 남다른 효심이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김태민 군은 현재 300만원 이상 적금을 들어놨다고 밝히는 등 또래 아이들과 달리 투철한 경제관념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는 폐지 팔아서 집 사겠다는 아홉 살 김태민 군의 사연 외에도 조선에서 온 21세기 사대부 남편 때문에 괴로운 30대 아내, 9세 연하 여자 친구의 사랑 때문에 숨 막히는 30대 남자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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