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홈페이지
[인사이트] 조성현 기자 = 세상이 변해도 한참 변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는 요즘. '보수적인 집단'으로 이미지가 박혀버린 군대도 변하고 있다.
'강한친구 대한육군'가 우리의 미래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이는 '드론' 조종을 포함해 3가지 특기를 대상으로 부사관을 선발한다.
26일 육군은 임관 때부터 '장기복무'를 보장하는 부사관 선발 제도를 다음 달 첫 시행한다고 밝혔다.
육군은 오는 7월부터 장기복무 부사관을 모집해 12월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선발인원은 25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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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UAV운용 특기 선발자는 드론봇 전투체계에 필요한 대대급 이상 부대에서 일하게 된다.
제대별 드론봇과 UAV를 운용하는데 19명(남 17·여 2)을 선발한다.
사이버 정보체계운용 특기는 정보·정보통신부대에 일하게 된다. 사이버 작전을 운용하고 정보체계를 관리한다. 선발인원은 45명(남 40·여 5)이다.
특임보병 특기는 특공·수색부대 등에서 근무하면서 특수임무를 담당한다. 191명(남 185·여 6)이 선발인원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만 18~27세의 국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현역병·현역간부(올해 12월 24일 이전 전역자와 전문하사 포함)도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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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그간 부사관 장기보구 선발시 임관 3년차에 복무연장자를 우선 선발하고 5~7년차에 복무연장자 중 장기 복무자를 선발해왔다.
그러다 보니 장기복무로 선발되는 것이 어려워 지원율이 떨어졌고, 임관목표 대비 80% 수준에서 운영되는 등 문제가 계속 발생했다.
이에 육군은 이 제도를 시행해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을 선도하고 군 간부들의 작업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군 장형갑 인력계획과장은 "관련기관과 협의해 적용 특기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단계적인 인력구조 전환으로 숙련된 전투전문가를 확보해 전사공동체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