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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벌어들인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 운영자 13년 만에 구속

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이 폐쇄된 지 2년만에 운영자 한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회원 100만명까지 확보했던 음란 사이트 '소라넷' 홈페이지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을 13년 간 운영했던 운영자가 구속됐다. 이는 사이트가 폐쇄된 지 2년 만이다.


지난 25일 서울지방경찰청은 국외 도피 중이던 소라넷 사이트 운영자 네 명 중 A(45·여)씨를 아동음란물 및 음란물 유포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를 포함해 총 4명의 소라넷 운영자는 부부로, 지난 2015년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뉴질랜드와 호주 등으로 거처를 옮기며 도피생활을 해왔다.


그러다 외교부의 여권 무효화 조치가 내려지자 유일하게 한국 여권을 보유하던 A씨가 인천공항으로 자진 귀국,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A씨의 남편과 다른 부부 한 쌍은 호주 시민권과 영주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인터폴에 나머지 총 3명의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A씨는 남편, 다른 부부 한 쌍과 함께 1999년 9월부터 2016년 3월까지 17년간 해외에 서버를 두고 소라넷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소라넷 운영진이 몰카·리벤지 포르노 등 불법 음란물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1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모집하고, 도박사이트 등 광고를 통해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이트만 열었을 뿐 음란물 제작이나 유통에는 관여한 적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경찰은 2015년 3월 소라넷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2016년 3월 운영진 6명을 특정하고 국내에 살고 있던 2명을 먼저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