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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수 없는 슬픈 역사 '6.25전쟁'에 관한 가슴 아픈 진실 7

6‧25전쟁이 발발한 지 68년이 지난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가슴 아픈 진실을 모아봤다.

인사이트영화 '고지전' 스틸컷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오늘(25일)은 우리 민족의 아픈 과거로 불리는 6‧25전쟁이 발발한 지 68주년이 되는 날이다.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시작된 6·25전쟁은 하나였던 한반도를 둘로 갈라놓는 비극을 낳았다.


후퇴와 반격이 반복되는 우여곡절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고 한반도는 피로 물들었다.


이처럼 전쟁의 아픔과 비극을 겪은 것도 모자라 1천여만 명이 넘게 발생한 이산가족은 60년 넘게 서로 생사도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다시는 우리 민족에게 이와 같은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며 6.25전쟁과 관련된 몇 가지 가슴 아픈 진실을 소개한다.


1. 비극이 시작된 '1950년 6월 25일'


인사이트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스틸컷


6.25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 공산군이 선제타격작전 계획에 따라 38선을 불법으로 남침하며 발발했다.


개전 4일 만에 서울을 점령한 북한 인민군은 계속 남진했고, 8월 중순에 들어 낙동강 이남의 대구 부산 일대를 제외한 한반도의 전 지역을 장악하기에 이르렀다. 


밀리던 국군과 유엔군이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하면서 전세가 역전됐고, 연합군은 그 기세를 몰아 38선을 돌파해 압록강 국경지대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28만 명의 중공군이 북한에 힘을 실어주면서 전쟁의 양상은 또 다시 크게 바뀌었다.


이후 3년 동안 지속된 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2. 한국군 전사자 '13만 7,899명'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육군'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 따르면 6‧25 전쟁 당시 죽거나 실종된 한국군은 약 16만2천여 명.


이 중 13만7,899명이 사망했고 45만 742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한 2만4,495명이 실종됐고 8,343명이 포로로 끌려갔다. 


현재 현충원에 안장된 유해는 2만9천여 구뿐 나머지 13만3천여 명은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아무도 모르는 땅 속 어딘가에 묻혀 있다.


이에 군 당국은 한국군 유해를 발굴 작업에 한창이지만 작업이 워낙 까다로운 데다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 시료가 턱없이 부족하고, 발굴된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68년이라는 긴 시간을 돌아 국군 전사가 유해가 이제라도 부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 유엔군 전사자 '4만 670명'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육군'


6.25전쟁은 한국군뿐만 아니라 전쟁에 참여했던 다국적 군인 유엔군의 목숨도 앗아갔다.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싸우다가 한국 땅에서 목숨을 잃은 유엔군 전사자는 4만 670명.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이 땅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유엔군의 도움은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깊은 감명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는 6‧25전쟁으로 인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낯선 당에서 산화한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4. 한국군·유엔군 실종자 '2만8,611명'


인사이트뉴스1


6.25전쟁으로 실종 처리된 한국군 및 유엔군 수는 2만8,611명.


국군 실종 수는 약 2만4,495명, 유엔군 실종자는 4,116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으로 전사하거나 부상을 당한 이들도 매우 안타깝지만 실종돼 그 행방이 묘연한 이들도 가족에게는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남겼다.


가족들은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른 채 아무런 소식도 없는 실종자들을 하염없이 기다렸을 것이다.


5. 6.25 전쟁 피해 이산가족 '1천만 명'


인사이트KBS '뉴스9'


6.25 전쟁으로 남과 북으로 찢어지게 된 이산가족의 수는 약 1천만 명으로 추산된다.


전쟁은 휴전됐지만 가족을 잃은 이들의 아픔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분단이 지속되는 한 완전히 해결될 수 없는 게 남북 이산가족 문제이기에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이들의 아픔은 깊어만 갈 뿐이다.


다시 한 번만 사랑하는 가족의 얼굴을 볼 수 있기를 이산가족들은 오늘도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다.


6. 전쟁으로 고아가 된 사람 '10만 명'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육군'


전쟁으로 인해 가족과 헤어지거나 부모의 죽음을 눈앞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던 아이들도 많았다.


어른들이 일으킨 전쟁으로 인해 한순간 고아가 된 죄 없는 아이들은 무려 10만 명에 이른다. 


부모를 잃은 것도 모자라 고아가 된 아이들은 전쟁이 끝난 후 대부분 배고픔에 시달려야 했다.


참혹한 전쟁 속에서 세상에 혼자 버려진 수많은 아이들의 가슴속에서는 머리가 새하얗게 된 노인이 된 지금까지도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았을 것이다.


7. 오랜 휴전을 시작하게 된 '1953년 7월 27일'


인사이트뉴스1


3년 동안 지속된 전쟁은 1953년 7월 27일 남과 북이 판문점에서 협정을 맺으며 휴전에 접어들었다.


휴전 협정과 함께 전쟁은 멈췄지만 휴전선이 놓이면서 남과 북은 다시 하나가 되지 못했다.


전쟁이 남긴 수많은 상처를 직접 겪은 이들은 다시는 이 땅에 끔찍한 과거가 반복되지 않길 누구보다 간절히 바랄 터, 그 바람이 통했는지 다행히도 지금 한반도에는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4월 남과 북 두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종전'을 골자로 하는 판문점 선언을 하며 평화의 싹을 틔운 것.


부디 6‧25전쟁은 남과 북 모두의 가슴 속에 묻어둔 채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