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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옷 벗겨진 상태로 발견…용의자는 지능범"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 사건과 관련 용의자를 지능범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좌) YTN, (우) JTBC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지난 16일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행방불명된지 8일만이다.


24일 전남 강진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쯤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 야산 정상 뒤편에서 실종된 여고생 A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발견할 당시 시신은 우거진 풀과 나뭇가지 등으로 덮여져 있었으며 옷이 상당 부분 벗겨진 상태였다.


시신의 부패 정도는 그리 심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눈에 띄는 핏자국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YTN


실종된 여고생 A양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프로파일러들은 용의자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머리를 썼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지난 23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용의자가 (실종 여고생을) 꽁꽁 숨겼거나 경찰이 찾을 수 있는데 못 찾는 상황"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용의자가 꽁꽁 숨겨놨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용의자를 '지능범'이라고 분석했다. 오윤성 교수는 "상당히 머리를 쓴 것 같다"며 "기왕 일은 벌어졌고 의심은 받을 지언정 범인으로 확정되는 건 피하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휴대폰 추적 들어올 것을 안 상태에서 방향을 딴 쪽으로 돌린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여고생 A양은 지난 16일 오후 4시 30분쯤 '아빠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준다고 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낸 후 8일 동안 행방불명이 됐다.


A양의 아버지 친구 B씨는 A양 어머니가 실종신고한지 6시간여만인 지난 17일 오전 6시 17분쯤 집 근처 철도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이 됐다.


경찰은 실종된 여고생 A양을 찾기위해 그동안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긴 지점이자 B씨가 실종 당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도암면 지석리 야산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여고생 A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실종 8일만에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시신의 키와 체격으로 볼 때 A양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과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