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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감독'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기록들

H조 1위로 우뚝 올라선 일본 대표팀은 파죽지세로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일본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H조 1위로 우뚝 올라선 일본 대표팀은 파죽지세로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일요일 밤 자정인 오는 25일(한국 시간) 밤 12시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는 일본과 세네갈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2차전 경기가 열린다.


전 세계 수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사는 바로 일본의 16강 진출.


만일 이 경기에서 일본이 세네갈을 꺾는다면 일본은 16강 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객관적인 전력상 세네갈의 승리가 점쳐지지만, 콜롬비아를 격파한 기적을 보여준 일본의 기세를 무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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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일본과 콜롬비아의 1차전 경기 전, 전문가들과 축구 팬들 모두 콜롬비아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콜롬비아를 상대로 2-1 승리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 기적의 중심에는 일본 대표팀의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있었다.


니시노 감독은 월드컵을 불과 2개월 앞둔 지난 4월 투입됐다. 전 감독인 할리호지치 감독이 경질된 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게 된 것이다.


그런데도 니시노 감독은 짧은 시간 만에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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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본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콜롬비아에 1-4로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경험이 있다. 일본의 이번 승리가 더욱 극적으로 느껴지는 대목이다.


또한 콜롬비아를 격파하면서 '월드컵에서 남미 팀을 이긴 최초 아시아 팀'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는 남미 국가에 유독 열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아시아 팀의 남미 팀 상대 전적은 '3무 15패'였다.


이런 점에서 일본의 승리는 일본을 넘어 아시아 전체 국가에게도 의미가 있다.


니시노 감독의 기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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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노 감독은 지난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브라질을 꺾는 '마이애미의 기적'을 낳기도 했다.


그의 리더쉽도 빛을 발했다. 사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일본 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28.17세로, 일본 대표팀 전력 중 최고령인 수준이다.


여기에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라고 불리는 혼다 게이스케와 카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가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이유로 월드컵 개막 전 일본 사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니시노 감독은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단점을 장점으로 바꿨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활용해 조직력을 높이면서 탄탄한 전술을 펼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