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7'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래퍼 치타가 아이돌 '덕질'을 하느라 빚까지 진 여성의 사연을 듣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SBS 모비딕 웹예능 '쎈 마이웨이'에서는 아이돌을 너무 열렬히 좋아한 나머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팬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사연을 보낸 A씨는 20대 직장인으로, 음악방송, 팬 사인회, 각종 행사, 콘서트 등 아이돌 가수의 일정을 바삐 쫓아다니는 열성 팬이다.
A씨는 "팬 사인회에 응모하느라 100만원을 투자했는데, 사인회는 떨어지고 빚만 늘었다"며 허망함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Youtube '방언니 -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
콘서트 티켓을 구하느라 돈이 없어 친구들과의 약속에 나가지 못하는가 하면, 동료 결혼식에 불참한 적도 있다.
이에 주변 사람들은 "아이돌들도 뒤에서 연애하고 잘 사는데 언제까지 그렇게 살 거냐?"며 A씨를 타박하곤 한다.
사연을 들은 치타는 "자기 행복을 추구하면서 시간, 돈을 쓰는데 다른 사람이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빚을 진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시간과 돈이 사라져 마음이 아픈 것을 진짜 사랑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는 말도 덧붙였다.

Youtube '방언니 -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
치타는 "현생을 갈아 넣지 말고, 최애를 내 삶에 녹이라"며 자신의 삶을 먼저 돌보라고 충고했다.
아이돌 그룹 JBJ 출신 김동한 역시 방탄소년단 팬이라고 고백한 뒤, 좋아하는 마음만큼 현실에서의 삶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동한은 "만약 현생을 포기하고 공개방송에 맨날 갔으면 춤 연습도 못 하고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치타 말 진짜 명언이다", "적정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 "역시 덕질은 내 삶을 망치러 온 구원자…" 등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