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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에 있던 한국 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200구 돌려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한국 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 200구를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한국 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 200구를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유세 현장에서 "우리는 우리의 위대한 전사자 영웅들의 유해를 돌려받았다"며 "사실 오늘 이미 200구의 유해가 송환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 성명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고 북한에 억류됐던 인지들도 돌려받았다"며 "(전임 행정부와 달리) 돌려받는 과정에서 18억 달러를 지불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강력히 제기해 북미 간 공동 성명에 포함시켰으며, 김 위원장이 즉시 송환 절차를 시작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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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200구의 유해가 송환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최대 200구의 유해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미국 현지 보도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과 ABC, CNN 등 외신들도 지난 19일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북한이 며칠 안에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절차를 시작할 것이며, 최대 200구의 미군 유해가 송환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오늘 이미 송환됐다"는 발언이 실제로 유해 송환 절차가 개시된 것인지, 이에 따라 유해를 미국 측이 이미 인도받은 것인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CNN도 송환 완료 여부에 대해선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당초 예상대로 미국이 비무장지대에 있는 유엔사를 통해 유해를 넘겨받은 것이 아닌, 미군 수송기를 직접 북한에 들여보내 유해를 이송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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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과거 유해 송환 때도 수송기를 북한에 보내 요코다 공군기지를 거쳐 하와이로 유해를 수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이 만났다는 것은 좋은 뉴스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그의 나라를 위대하고 성공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매체들이 이번 북미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자신의 공로를 충분히 인정해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