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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객 행위 창피해하는 아들 위해 '족발집' 어머니가 한 행동

손님 유치를 위해 필수인 호객행위를 창피해하는 식당 주인 아들을 위해 어머니가 대신 나섰다.

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어머니가 텅 빈 식당을 나선 이유는 아들을 위해서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울 성수동 뚝섬골목에 위치한 족발집 모자(母子)가 함께 백종원의 깜짝 미션에 도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이전 회차에서 백종원은 족발집을 비롯, 솔루션 대상인 뚝섬 골목식당 사장들을 불러 모아 "장사라는 전쟁에 뛰어들며 너무 준비가 안 돼 있다"는 독설을 쏟아내고 1주일의 시간을 줬다.


깊은 한숨을 쉬며 고민에 빠졌던 족발집 사장은 과감하게 메뉴를 축소하고 매운 족발에 몰두, 달라진 메뉴를 준비했다.

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일주일 뒤, 늦은 밤까지 메뉴 개발을 멈출 줄 모르며 달라진 모습을 보인 사장에게 백종원은 깜짝 미션을 수행하도록 지시했다. 바로 일주일간 노력한 메뉴로 손님들의 사실적인 평가를 받으라는 것.


적막만이 감도는 가게는 호객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미션에 당황한 사장은 가만히 식당 안을 지켰다.


스튜디오에서 사장의 소극적인 태도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지금) 창피한 것"이라 지적하며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때 그런 아들 대신해 어머니가 밖으로 나섰다. 길가를 서성이던 어머니는 행인을 붙잡고 "오늘 족발 무료다"라며 본인에게도 어렵고 어색할 호객행위를 시작했다.


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사장인 아들이 손님을 기다리며 가게를 지킬 동안 직원인 어머니는 용기를 내 주위 사무실을 방문하기까지 하며 식당을 홍보했다.


앞서 사장의 어머니는 가게를 차린 아들을 위해 하던 일까지 그만두고 아들을 돕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들의 장사가 잘 풀리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간절한 마음은 결국 아들까지 움직였다. 


아들도 마지막에는 직접 길 위에 서서 손님을 불러모은 것이다. 이같은 장면은 훈훈함을 자아내며 안방극장의 눈시울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미션이 끝나고, "손님은 어머니가 다 끌어오더라"는 백종원의 말에 어머니는 웃으며 답했다. "엄마는 강하잖아요" 


Naver TV '백종원의 골목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