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해수욕장서 물놀이 하던 중학생 실종…해경 수색 중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17일 여수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인 16일 오후 4시 56분쯤 전남 고흥군 금산면 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A(16)군이 실종됐다.


당시 친형과 함께 물놀이를 하고 있던 A군은 너울성 파도에 의해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신고를 받은 여수해양경찰은 경비함정 2척과 민간구조선 5척, 헬기와 해경구조대를 현장에 긴급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119 소방구조대 잠수사와 민간 잠수사 등 8명, 고흥 경찰서 타격대원과 방범대원 30여명도 육지와 바다 등에 A군의 행방을 찾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너울성 파도로 수색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가용 인원과 장비를 총동원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년(2012년~2016년)간 통계 자료에 따르면 물놀이 안전사고로 총 157명(연평균 31.4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놀이 사고 대부분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겹치는 7월 하순에서부터 8월 초순에 사망자(85명)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원인별로는 안전부주의(32%)가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수영 미숙(32%), 높은 파도(15%), 음주 수영(14%) 등이었다.


기본적인 안전수칙 미준수가 사망사고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으며 장소별로는 하천(53%)과 계곡(17%), 바닷가(15%), 해수욕장(13%)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10대와 2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초등학생부터 안전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본격적인 물놀이를 떠나는 인파들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물놀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