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SBS ‘풍문으로 들었소’ 입소문 타고 인기 상승세

via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안판석 PD와 정성주 작가가 만드는 SBS TV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가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최상류층 한정호(유준상 분)·최연희(유호정) 부부에게 난데없이 서민층 출신 미성년 며느리와 손자가 생기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드라마는 '갑질'을 날카로우면서도 유쾌하게 풍자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유부부'로 불리는 유준상·유호정의 호흡은 드라마 재미를 살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겉으로는 한없이 고매한 척하지만, 뒤로는 돈과 권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다가 온갖 수난을 겪는 한정호·최연희를 보노라면 배꼽을 잡게 된다.

 

대학 동창인 연희를 놀림감으로 삼는 얄미운 재벌가 사모님 그 자체인 앵커 출신 백지연의 연기도 인기에 한 몫한다.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는 각종 지수에서도 확인된다.

 

CJ E&M·닐슨이 공동 개발한 콘텐츠파워지수(CPI)의 지난 9일 발표에 따르면 '풍문으로 들었소'는 지난달 넷째 주 기준으로 전체 TV 프로그램을 통틀어 콘텐츠파워지수 1위를 차지했다.  

 

MBC TV 드라마 '킬미, 힐미'와 장수 예능 '무한도전'뿐 아니라 장안의 화제인 tvN 예능 '삼시세끼-어촌편'까지 모두 제친 결과다.  

 

드라마는 검색자 수와 버즈량에서도 1위, 뉴스구독에서도 3위 등을 차지하며 실질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6회 시청률도 전국 기준 9%, 수도권 기준 10.4%를 기록하면서 9%대에 처음 진입했다. 

 

같은 시간대 방영된 장혁·오연서 주연의 MBC TV 퓨전사극 '빛나거나 미치거나'가 전국 기준 12.9%의 시청률로 1위를 차지했다.  

 

'뱀파이어' 안재현과 구혜선이 출연하는 KBS 2TV 의학드라마 '블러드'는 전국 기준 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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