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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신청자 '취업 허가' 후 예멘인들로 꽉 찬 제주도

고향을 떠난 예멘 난민 신청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제주도로 모이고 있다.

인사이트제주국제공항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예멘인들이 고향을 떠나 대한민국 제주도로 모이고 있다. 무슨 일일까.


지난 14일 난민 신청자를 대상으로 열린 제주 출입국·외국인청 주관 '어업 관련 취업설명회'에는 400여 명의 예멘 신청자가 몰렸다.


올해 들어서만 561명의 예멘인이 내전을 피해 제주에 들어왔다. 이 가운데 난민 신청을 한 이들은 519명에 달한다.


지난해까지 42명에 머물렀던 수치가 5개월 만에 12배 이상 증가했다.


인사이트YTN


앞서 지난 11일 제주 출입국‧외국인청은 제주에서 난민을 신청한 예멘인들의 취업을 허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예멘은 지난 2015년 시작된 내전으로 현재 전체 인구의 70%인 2,000만 명이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해마다 제주로 들어오는 예멘 난민 신청자 수가 늘어나자, 법무부가 이들의 취업을 장려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


인사이트뉴스1


제주 출입국‧외국인청은 지속해서 예멘 난민 신청자의 일자리 지원 및 한국어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2일 청와대 홈페이지 청원 게시판에는 '제주도 난민 수용을 거부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자는 "자국민의 치안과 안전, 불법체류 외 다른 사회문제를 먼저 생각해 달라"며 "난민에 대한 전반적인 제도를 폐지 또는 개헌해달라"고 요구했다.


8만 8,000여 명의 동의를 얻은 해당 청원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