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불난 버스 신속히 진화해 승객 구한 경찰관

via 부산경찰 facebook


부산 경찰관들이 50명의 승객이 탑승한 대형 버스에 붙은 불을 빠르게 진압해 대형 사고를 면했다.

 

11일 부산경찰 페이스북에는 바닥에 몸을 낮춘 채 대형 버스로 소화기를 분사하는 경찰관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시됐다.

 

이날 부산 팔송 파출소에서는 평소처럼 아침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그 순간 김훈석 경위는 밖을 가리키며 "어, 어! 저기 큰일났다! 불! 불! 불!"이라고 다급하게 외쳤다.

 

그가 가리킨 곳은 파출소 건너편 버스정류장이었다. 놀랍게도 잠시 정차한 버스 한 대에서 뭉게 뭉게 연기가 피어나고 있었다. 

 

via 부산경찰 facebook

 

주위에 있던 경찰관들은 깜짝 놀라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들은 일제히 소화기를 챙겨들고 6차선 도로 건너 편으로 뛰어갔다. 

 

가까이 가보니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버스 안에는 무려 50명의 승객들이 탑승해있었으며, 엔진 룸에서는 불꽃이 사방으로 튀고 있었다.

 

경찰관들은 즉시 소화기를 분사해 불길을 진압했다. 버스 기사는 물론 승객들조차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터라 자칫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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