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서울경찰 / Facebook
길 잃은 할머니가 자신을 도와준 경찰관에게 건넨 알싸한 박하사탕 두 알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
11일 서울경찰 페이스북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서울 낙성대지구대 소속 신입 강길구 순경은 부슬부슬 내리던 빗속에서 우두커니 서있는 할머니 한 분을 발견했다.
길을 잃은 할머니는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채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외면할 수 없던 강 순경은 할머니를 모시고 몇 시간 동안 빗속을 헤맨 끝에 무사히 집까지 모셔다드릴 수 있었다.
댁에 도착한 할머니는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강 순경의 손에 살포시 쥐어주었다. 할머니가 건넨 보답의 선물은 바로 소박한 박하사탕 두 알이었다.
강 순경은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할머니의 마음을 받고 "눈물나서 못 먹겠다"며 애틋한 심경을 밝혔다.

via 서울경찰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