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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차 타며 돈 버느라 고생한 아내 위해 핑크색 자동차 선물한 남편

아내가 타던 자동차는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소음기가 펑크 나고 내·외관이 부식되는 등 폐차가 필요한 수준이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돈 번다고 아등바등 하는 모습에 가슴이 찡하더라구요"


A씨는 얼마 전 아내에게 새 차를 선물했다. 이전까지 아내가 타던 차는 2003년식 칼로스.


2002년 5월에 처음 출시된 칼로스는 최악의 충돌 안전성과 품질, 성능, 연비 등으로 혹평받다 2008년 5월 단종됐다.


그의 아내가 타던 칼로스 역시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소음기가 펑크 나고 내·외관이 부식되는 등 폐차가 필요한 수준이었다고.


인사이트보배드림


아내가 이처럼 사실상 '고물차'를 타고 다니는 게 마음에 걸렸던 A씨는 "중고차를 구매하겠다"는 아내를 설득했다.


아내가 타는 차이기에 경차라도 새 차로 사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는 "돈 번다고 아등바등하는 모습이 가슴에 찡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결국 새 차를 사기로 한 A씨는 쉐보레 사의 스파크를 낙점하고 색상을 핑크로 결정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A씨가 첨부한 사진 속에서는 핑크색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스파크를 확인할 수 있다.


산뜻한 색감은 봄과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다.


아내를 위해 차를 선물한 그의 사연은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A씨는 이후 "축하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다"면서 "안전운전 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