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김정은 방탄차 옆에 V자로 붙어 달리는 '인간 방패' 북한 경호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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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남한에는 방탄소년단이, 북한에는 '방탄경호단'이 있다.


4·27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근접경호를 맡는 경호단이 또다시 싱가포르에 등장한 것이다.


12일 오전 9시(현지 시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만나 북미정상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10일 삼엄한 경비 속에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이동하는 내내 북에서 직접 공수한 리무진 차량 등으로 중무장,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모습이었다.


특히 김 위원장이 탑승한 방탄 차량을 검은 정장을 갖춰 입은 장정 12명이 V자로 에워싼 채 움직여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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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싱가포르의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량 속도에 맞춰 뜀박질을 이어갔다. 저격 위험 등을 막기 위해 '인간 방패'가 되어 경호를 펼친 것.


지난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또다시 모습을 드러낸 이들에게 외신도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깅하는 경호원'이라는 별명까지 붙였다.


북한 인민군 974부대 소속으로 알려진 경호원들은 북한 최정예 요원들로 평가되는 실력이다. 김 위원장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근접 경호를 담당한다.


경호원들은 식사도 조를 짜서 하고 잠 또한 번갈아서 자는 등 돌발 상황이 가득한 해외에서 김 위원장의 '방탄복' 역할을 하기 위해 강도 높은 경호를 펼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들의 철통 경호 속 김 위원장은 12일 무사히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북미 양국 정상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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