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무장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옹 예 쿵 싱가포르 전 교육부 장관 / Facebook 'Vivian.Balakrishnan.Sg'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한 미소가 담긴 셀카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호텔 스카이 파크를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 여당 유력 정치인 옹 예 쿵 전 교육부 장관과 찍은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이날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시점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500m 정도 떨어진 가까운 거리에 각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막판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그런 가운데 김 국무위원장은 수행원을 대거 거느린 채 숙소 밖으로 깜짝 외출을 즐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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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국무위원장이 야경을 감상한 곳인 마리나 베이 호텔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인 쉘던 에덜슨 회장의 소유인 곳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외출 소식에 마리나 베이 근처에는 취재진은 물론 시민들이 대거 몰려들었고, 김 위원장은 손을 흔들며 여유있게 화답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관광을 두고 경제개발 모델을 체험하려는 것 아니겠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북한은 그간 정부가 모든 걸 주도하는 경제모델이라는 점에서 싱가포르를 주목해왔다. 싱가포르는 정치적으로 독재정권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성장을 성공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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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북미정상회담이 오늘(12일) 오전 9시(한국 시간 오전 10시)에 개최된다.
회담은 단독회담과 확대정상회담에 이어 업무오찬 순으로 이어지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확대정상회담에 백석 될 예정이다.
업무 오찬에는 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 매슈 포틴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참석한다.
회담 이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