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승재의 순수한 모습이 보는 이의 귀여움을 자아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아빠 고지용과 독도에 간 승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승재 부자는 묵호항에서 시작해 험난한 뱃길을 뚫고 고생 끝에 울릉도에 도착했다.
울릉도에 발을 딛은 고지용 부자는 횟집을 찾아 대통령 만찬에 등장했던 독도새우를 주문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탱글탱글한 식감이 일품인 독도새우는 한 마리에 1만원이 넘어가는 비싼 음식이다.
승재 또한 독도새우를 보고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아빠 고지용이 새우를 까기 시작하자 충격받은 표정을 보였다.
고지용의 잔인한 모습을 본 승재는 "새우 까지 마"라고 분노했다. 이어 "독도새우는 먹으면 안 돼요"라고 아빠를 타일렀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그러나 고지용은 독도새우를 한 마리 한 마리 까먹기 시작했고 승재의 표정은 굳어갔다.
새우 친구들이 고지용의 입속에 들어가고 마지막 한 마리만 남게 되자 승재는 "새우 바다에 보내주자"고 제안했다.
먹기에도 아까운 새우였지만 말릴 수 없는 승재의 고집에 고지용은 어쩔 수 없이 새우의 방생식을 치러줬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홀로 남겨진 새우가 넓고 깊은 바다에서 길을 잃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 승재는 바다에 새우를 던지자 펑펑 울었다.
승재는 그렁그렁 눈물 고인 얼굴로 "새우가 엄마, 아빠를 만났을까"라고 고지용에게 물었다.
고지용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안심한 승재는 "새우야 행복해야 해"라고 힘차게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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