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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직전 주인이 '마지막'으로 만들어 준 수프 먹고 '눈물' 그렁그렁 맺힌 강아지

병으로 몸이 악화된 강아지가 주인이 만들어준 스프를 먹으며 눈물을 쏟는 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주인에게 안길 힘조차 없던 강아지는 눈물로 자신의 감정을 대신했다.


최근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병으로 죽어가는 강아지를 위해 평소 좋아하는 수프를 준비해 준 주인의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주인에게 '순둥이'라 불리며 사랑을 받던 강아지는 9살에 '다발성 장기 부전증'에 걸렸다.


이 병은 몸속의 장기들이 기능을 멈추거나 둔해져 서서히 죽게 되는 병이다.


인사이트toutiao


치료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의사는 순둥이가 남은 시간을 주인과 함께 보낼 수 있게 집으로 돌려보냈다.


순둥이는 약 1년 동안 주인의 품에서 무사히 생활했지만, 곧 위기가 찾아왔다.


순둥이의 몸이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하며 제대로 걷지도 못하게 된 것이다.


주인은 순둥이가 마지막까지 행복할 수 있게 평소 좋아하던 녹두 수프를 준비했다.


인사이트toutiao


입맛이 없던 순둥이는 처음에는 수프를 보고도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곧 순둥이는 주인의 정성을 느꼈는지 힘들게 고개를 내밀어 음식을 핥아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수프가 담긴 그릇은 좀처럼 줄지 않았다. 


수프가 줄어드는 대신 순둥이의 눈물이 그 그릇을 채웠기 때문이다.


인사이트toutiao


고개를 든 순둥이의 눈가에는 주인에 대한 감동, 고마움, 미안한 감정들이 이슬로 맺혀 있었다.


결국 얼마 안 있어 순둥이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한 중국의 누리꾼들도 함께 슬픔을 나눴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나 또한 눈물이 났다", "마지막까지 작별 인사를 잘 나눴길 바란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