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가난해 6살까지 가족과 떨어져 살았다" 눈물로 가족사 고백한 봉태규

인사이트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배우 봉태규가 아무도 알지 못했던 슬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봉태규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6살이 될 때까지 가족과 떨어져 살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부모님이 맞벌이셨는데 시골에 살다가 서울로 올라오게 됐다"며 "(내가) 100일쯤 됐을 때 시골 큰집에 보내졌고, 6살 때까지 큰집에서 살았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부모님과의 왕래가 전혀 없었다던 봉태규는 "6살 이후 다 같이 살게 돼서야 누나 두 명이 있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가족과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내왔었기에, 함께 지내면서는 갈등이 잦았다고 했다.


사춘기 시절의 그는 엄격한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했다. 


아버지와 부딪히고 싶지 않아 괜스레 자리를 피하기 일쑤였다.


인사이트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지난 2010년, 봉태규의 아버지는 경기도 양평 수리산 등반 중 실족사했다.


그제야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던 그는 "누나가 아버지가 항상 나를 그리워했다고 말해줬다"고 털어놨다.


결국 그는 "항상 외로웠던 아버지가 손자 시하를 보면 얼마나 좋아했을까는 생각이 든다"는 말을 끝으로 눈물을 쏟아냈다.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됐지만, 여전히 누군가의 아들인 봉태규. 그의 이야기에 시청자들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