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킬미힐미’ 지성 캐스팅 비화...‘신의 한 수’

via MBC '킬미, 힐미'

 

최근 종방을 앞둔 MBC 드라마 '킬미, 힐미'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배우 지성의 캐스팅 비화가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킬미 힐미' 제작사 측은 처음에 배우 현빈을 염두에 두고 사전 기획 단계에서 스케쥴 문의를 한 바 있다. 

 

이후 현빈은 동 시간대에 방송하는 SBS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를 택했다.

 

이후 제작사는 여러 배우에게 시나리오를 건넸고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이야기를 진행했으나 결국 계약서를 작성하기 직전 무산됐다.

 

다급해진 제작사는 지성과 황정음을 추천했지만 내부에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과거 드라마에서 호흡을 한 번 맞췄던 두 사람의 조합이 식상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였다.

 

하지만 지성은 그러한 사정을 모두 알았음에도 제작사의 연락에 자존심을 세우지 않고 작품 출연에 큰 열의를 보였다.​

 

결국 촬영 한 달 전, 지성은 여러 배우가 모두 거절했던 7인의 다중인격을 연기하는 주인공 배역에 낙점됐다.

  

제작사 측은 지난 1월 5일에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캐스팅 난항에 대해 "현재 배우들을 만나기 위해 우리는 드라마 제목처럼 '킬미, 힐미', 일단 죽어야 살았던 것 같다"며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지성 없는 킬미 힐미는 생각할 수 없다"며 그의 캐스팅이 '신의 한 수'였다는 찬사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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