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김정은 건강정보 노출될까봐 '이동식 화장실'까지 공수해 간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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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하는 비행으로 화제 됐다.


지난 10일 김 위원장은 오는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이날 평양에서는 항공기 세 대가 날아올랐다. 차례로 평양을 떠난 3대의 항공기는 모두 싱가포르로 향했다.


북한이 세 대의 항공기를 띄운 데는 첫 장거리 비행에 나선 김 위원장이 안전상의 위험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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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 위원장이 어느 곳에 타고 있는지 알 수 없게 하기 위한 작전이었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 36분, 싱가포르 현지 매체는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김 위원장이 탔던 비행기는 두 번째로 이륙한 에어차이나 항공기였다.


또 첫 번째로 평양을 떠났던 IL-76 수송기에는 김정은을 위한 방탄 차량과 이동식 화장실 등이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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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화장실은 김정은의 건강정보가 노출될 것을 염려해 특별히 공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12일 오전 10시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있는 카펠라 호텔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날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의제를 두고 이견을 조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