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베를린 장벽' 훼손한 시민 처벌 위해 경찰 수사 의뢰

인사이트훼손된 베를린 장벽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독일이 서울시에 기증한 '베를린 장벽'을 훼손한 아티스트가 경찰 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 청계천 인근에 있는 베를린 장벽이 그래피티로 뒤덮여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는 분단의 상징이자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유산이 훼손된 중대한 사건이었다.


인사이트훼손되기 전 / 뉴스1


인사이트훼손 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시의 재산이기도 한 이 장벽에 낙서를 한 사람은 '히드아이즈'라는 브랜드를 론칭한 그래피티 아티스트 정씨로 밝혀졌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벽 앞에 서 있는 사진을 올리며 "마지막으로 남은 분단 국가인 대한민국의 현재와 앞으로 미래를 위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라고 전했다.


정씨는 스프레이로 벽의 절반 가량을 칠하고 자신의 브랜드를 상징하는 무늬를 그려넣었다.


인사이트정씨 인스타그램. 현재는 삭제된 상태 /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해당 사진과 글이 공개되자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문화재를 훼손한 것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고 정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게시물은 사라졌지만 정씨가 훼손한 베를린 장벽은 그대로 남았고 베를린 광장을 지나던 시민들 모두가 이를 보게 됐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그래피티를 그린 범인을 찾아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오는 등 파장이 커졌다.


이에 베를린 장벽 소유권을 가진 서울시와 관리를 맡고 있는 중구청은 11일 현장을 확인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