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뚝섬 골목식당' 사장들의 태도가 시청자들과 백종원을 분노케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뚝섬 골목의 족발식당, 경양식식당, 샐러드식당, 장어식당 등 총 4곳의 음식점이 소개됐다.
이날 출연한 식당들은 위생, 맛 그리고 태도까지 백종원에게 지적받으며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시작은 족발집이었다. '아저씨덮밥', '소년덮밥' 등의 참신한 메뉴명과 달리 식당의 음식 맛은 뛰어나지 못했다.
백종원은 덮밥을 먹다가 고기에서 냄새가 나자 먹던 것을 뱉어냈고 주 메뉴인 족발 또한 캡사이신을 사용해 억지로 매운맛을 냈다.
백종원이 혹평을 쏟아내자 족발집 사장은 "편집해 달라"며 백종원의 지적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경양식식당에서도 백종원의 쓴소리는 이어졌다.
돈가스의 오래된 고기에서는 냄새가 났고 함박 스테이크의 패티는 육즙이 메말랐다.
요리에 의문을 품은 MC 김성주는 "경양식집 사전 조사가 많지 않은 것 같다"라고 물었고 이에 사장은 "국내 돈가스집 20곳을 탐방하며 메뉴 연구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종원의 20곳의 식당 이름을 적어보라는 말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진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샐러드식당은 맛과 가격 모두 혹평을 받았다.
만들어진 소스를 사다 쓰는 평범한 샐러드는 샐러드 전문점다운 특별함이 없었고 파스타는 맛에 비해 턱없이 비쌌다.
장어식당은 상태가 더 심각했다. 손질이 제대로 안 된 장어를 맛본 백종원은 그대로 씹던 것을 뱉어냈다.
또한 장어식당 사장은 다른 곳보다 음식값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라 말했지만, 알고 보니 다른 곳에서는 더 싸게 팔고 있는 페루산 장어였다.
음식 재료 보관 상태가 엉망인 것까지 확인한 백종원은 "이건 죄다"라며 격노한 모습을 보였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은 심각한 상태의 식당들을 보며 "방송만 타면 대박 난다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지 않다"라며 "방송 분량이 안 나오더라도 폐업할 상태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며 식당 사장들의 안일한 태도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4곳의 식당들이 백종원의 솔루션을 통해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식당으로 새롭게 다시 태어날 수 있을지는 오는 15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