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헤딩 슬라이딩을 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승우가 밝힌 입장

이승우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중 다이빙 한 이유에 대해 "이겨야 할 경기를 비기고 있기에 자연스럽게 나온 행동이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이승우 선수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마지막 공개 평가전인 볼리비아 전에서 대표팀의 막내 이승우가 상대의 공을 따내기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모습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투지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이었다"고 찬사를 받는 해당 장면에 대해 이승우가 입을 열었다.


지난 8일 이승우는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그 슈타디온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 중 다이빙을 한 이유에 대해 "이겨야 할 경기를 비기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한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이 끝난 뒤 대표팀 모습 / 뉴스1


앞서 대표팀은 7일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여전히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 경기를 지켜본 팬들도 대표팀의 무기력한 모습에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고강도의 체력 훈련 탓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볼리비아도 경기를 치르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없었기에 이는 변명거리가 되지 않았다.


인사이트토니 그란데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 뉴스1


토니 그란데 대표팀 수석코치도 이런 답답함을 못 이겼는지 대표팀의 단점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같은 날 이뤄진 대표팀 코칭스태프 간담회에서 그란데 코치는 "한국 선수들의 발전하려는 의지는 높이 사지만 적극성이나 악바리 근성이 없다"고 냉철하게 꼬집었다.


그는 "축구는 신사적인 스포츠지만 때로는 성깔 있고 비열한 플레이가 필요하다"라며 대표팀에게 좀 더 끈기 있고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요청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대표팀의 이런 문제 탓이었는지 지난 평가전에서 공을 따내기 위해 다이빙을 시도한 이승우의 모습은 더욱 조명받고 있다.


공을 가져오는 데는 실패했지만 이승우는 자신의 투지와 열정을 보여줬고 팬들은 박수로 그 열정에 화답했다.


인사이트인터뷰 중인 이승우 선수 / 뉴스1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이승우는 "팬들이 저희를 믿고 비난이나 비판보다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축구팬들의 성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국내외에서 한국 대표팀 성적에 대한 비관적인 예상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들도 아직 대표팀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우리 대표팀이 현재 최약체로 평가되고 있으나 이변이 일어나길 바라고 있다.


토니 그란데 코치의 훌륭한 지도와 이승우 선수와 같은 투지로 우리 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