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하트시그널2'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부산여행 내내 오영주의 몸 상태를 걱정하던 '직진남' 이규빈의 섬세한 배려가 빛을 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2'에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출연자들의 마지막 겨울 여행이 그려졌다.
많은 시청자들의 예상을 뒤엎고 김현우는 임현주와, 오영주는 이규빈과 각각 속초와 부산으로 여행을 떠났다.
채널A '하트시그널2'
꾸준히 오영주에게 마음을 표현했던 이규빈은 여행을 가기 전날 늦은 밤까지 데이트 코스를 짜며 분 단위까지 계산하는 꼼꼼함을 보였다.
부산 여행을 계기로 오영주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겠다는 승부사 이규빈. 먼저 계획대로 오영주와 함께 국제시장을 둘러보며 맛집 투어를 했다.
출출해진 두 사람은 돼지국밥집에 들어가 마주앉았다. 식사를 하기 전 이규빈은 "속은 좀 괜찮냐"고 오영주에게 물었다.
전날 위염으로 아팠던 오영주가 신경쓰였는지 "이제 괜찮아졌다"는 오영주의 대답에도 대화 내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식사 도중에도 이규빈은 오영주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기 위한 대화를 이어갔다.
오영주는 "연애 상대에게 대화의 중요성은 어느 정도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잠시 머뭇거리자 이규빈이 "그게 내 강점이라 이거 아니야 지금"이라 말하며 미소지었다.
채널A '하트시그널2'
"더 끌어와야 한다"며 거침없이 마음을 표현하는 이규빈의 말에 부끄러워진 오영주는 얼굴이 빨개진 채 웃어보였다.
그때 이규빈이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 오영주에게 내밀었다. 이규빈이 건넨 게 '약'이라는 걸 안 오영주는 깜짝 놀라며 "언제 사 왔냐"고 물었다.
사실 이규빈은 식사가 나오기 전 오영주에게 "화장실에 가지 않겠냐"고 말했고 오영주가 떠난 사이 자신은 몰래 약국으로 달려가 약을 사 왔다.
채널A '하트시그널2'
아팠던 오영주가 병원에 가지 못해 약을 먹지 않았다는 사실을 계속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던 것이다.
"식전 식후 상관없이 먹으래"라 무심한 듯 말하는 이규빈에게 "고맙다"고 말한 오영주의 표정에는 놀라움과 수줍음이 함께 묻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