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딸이 사망하자 '보상금' 노리고 12년 만에 찾아온 '매정한' 친엄마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딸이 사망하자 12년 만에 찾아와 보상금을 요구한 친엄마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4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딸이 죽어서야 나타난 엄마, 친모의 권리는 어디까지인가?'라는 제목의 사연이 공개됐다.


당시 방송에는 지난 2014년 부산외국어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발생한 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로 둘째 딸을 잃은 아빠 A씨의 사연이 담겼다.


딸의 죽음으로 힘들어하는 A씨 앞에 십여 년 전 집을 나갔던 친엄마 B씨가 나타난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영결식에 나타나 오열하는 모습까지 보인 B씨는 사실 사망한 딸의 보상금을 노리고 찾아왔다.


B씨는 딸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이혼한 친모는 보상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냐?'는 질문까지 올렸다.


겉과 속이 다른 가식적인 친엄마의 모습에 첫째 딸은 "그 돈 동생 목숨 값이다. 엄마는 동생 인생의 반 이상은 버려뒀어"라며 따졌다.


하지만 B씨는 "내 권리를 찾는 거야. 그렇게 받아서 그 돈 정말 잘 쓸 거야. 목숨 값이니까 잘 쓸거야. 안 키운 거랑 상관없어. 엄마가 낳았잖아"라며 보상금의 권리를 주장했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보상금 뿐만 아니라 일반 보험금 역시 B씨의 권리가 인정돼 A씨가 보험 청구를 하기 위해서는 그녀의 허락이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B씨의 권리 주장에 대해 A씨는 "보험금 납부는 새엄마가 다 냈는데 왜 B씨에게 보험금이 가느냐"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당시 방송에 등장한 B씨의 측근은 B씨가 해당 보상금을 전액 기부할 예정이며 소송의 이유는 딸의 죽음을 매스컴을 통해 알게 된 섭섭함 때문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해당 방송이 재조명되자 누리꾼들은 "이유가 어찌 됐든 버린 자신들을 돈 때문에 찾는 상황 아니냐", "결국 돈이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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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