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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이 잘 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미국으로 초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 관련 합의에 서명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북미 간 국교 정상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와의 미일정상회담 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회담이 잘 된다면 김 위원장을 미국으로 초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회담이 잘 된다면 초청이 잘 받아들여질 것이고, 김 위원장이 매우 호의적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렇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미국 방문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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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을 백악관과 플로리다 마라라고 별장 가운데 어느 쪽으로 초청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백악관에서 먼저 시작할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선언에 대해서는 "우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한국 전쟁 종전에 대한 합의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전적으로 합의에 서명할 수 있다"며 "우리는 상황을 보면서 북한과 종전 선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다른 많은 사람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전 합의는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그것(종전 합의)은 진짜 시작이다. 약간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것은 아마도 쉬운 부분이고 그 이후에 어려운 부분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 의사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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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는 내가 원하는 것이다"며 "모든 것이 갖춰줬을 때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을 경제적으로 매우 크게 도울 것이라는 걸 나한테 강하게 이야기해왔다. 중국 또한 도울 것"이라면서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매우 멀리 있다"며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은 한국·중국·일본이 주도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을 위해 여러 가지 요소들이 준비돼 가고 있다"며 "북한은 위대한 주민들이 있기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우리는 분명히 국교 정상화를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잘 되지 않으면 회담장을 나갈 수 있다는 발언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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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언제라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북한을 견제하는 발언을 했고, '북미회담이 잘 됐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회담 후 최대한의 압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회담이 잘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답했다.

끝으로 그는 지난 1일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에게 전달 받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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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대통령은 "안부를 전하는 내용이었다"며 "멋진 편지였다. 우리의 만남과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는 내용 외에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매우 따뜻하고 매우 좋은 편지였다.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