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비추면 숨겨왔던 반짝반짝 '무지갯빛' 뽐내는 희귀 뱀

Twitter 'maura'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많은 사람은 길쭉한 몸을 움직이며 날렵한 혀를 날름거리는 뱀이 징그럽다고 말한다.

그런데 여기 이 뱀은 어떤가. 반짝반짝 빛나는 비늘로 남다른 외모를 뽐내는 희귀 뱀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트위터 계정 'maura'에는 영롱하게 빛나는 무지갯빛 피부를 가진 뱀의 사진이 공개됐다.

무지갯빛 뱀의 정식 명칭은 'Xenopeltis unicolor'로 흔히 '선빔뱀'이라 불린다.

Twitter 'maura'

선빔뱀은 열대 인도와 태평양 등지에 주로 서식하며 개체 수가 많지 않은 희귀 뱀이다.

비늘이 반질반질하며 매우 윤기가 나는데 손으로 만지면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다.

햇빛에 반사된 선빔뱀의 비늘은 빛의 각도에 따라 오색찬란하게 빛난다.

마치 비 온 뒤 하늘에 떠 있는 일곱 빛깔 무지개를 비늘에 옮겨놓은 것 같은 모습이다.

선빔뱀은 쥐를 주로 많이 먹는 다른 뱀들과 달리 미꾸라지, 금붕어 등 물고기를 좋아한다. 

성격은 온순하면서도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사람이 안 볼 때만 먹이를 먹기로 유명하다. 예민한 성격 탓에 수명이 짧은 뱀 중 하나이기도 하다.

Instagram 'white.cheese.2017'

Instagram 'white.cheese.2017'

공개된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뱀은 징그럽다고만 생각했는데 너무 아름답다", "비늘을 한번 만져보고 싶다"며 감탄했다.

뱀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직접 이 뱀을 기르기 위해 입양처를 수소문하기도 하는데 국내에서는 선빔뱀을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Instagram 'ntp.p'